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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신생 그룹 중 유일한 루키

위키미키

수많은 그룹들이 쏟아지면서 그 중에 확실한 컨셉과 색깔을 정해 성공하는 그룹은 흔하지 않다.

 

사실 특별한 색깔이 있는 그룹도 흔하지 않다. 그리고 프로듀스 출신이나 흔히 말하는 소속사 빨로 데뷔 시부터

 

주목받는 그룹이 아닌 이상 성공하기 쉽지 않다. 프로듀스 출신이어도 인기 있는 연습생이 너무 많아 그 속에서

 

뜨기란 어렵다. 남그룹이야 팬층이 두텁기 때문에 머글의 유입이 없어도 음원 차트에 들거나 음원 차트에 들지 않더라도

 

적당히 뜨는 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특히 프로듀스 출신이 그렇다.

 

남돌은 뭐,, 20위권도 아니고 50위권 안에만 들어도 적당히 인기 있으면,, 돈은 번다

 

그러나, 걸그룹은 프로듀스 출신도 그렇게 맥을 추리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직은 확실하게 떴다고 보긴 어렵지만 루키라고 할 만한 그룹이 생긴 것 같다.

 

위키미키가 그렇다. 요즘은 특히 '자기 색깔' 이 있는 그룹이 흔하지 않아 그런지 '색깔'이 있는 그룹은 어쨌든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

 

자기 색깔, 자기 컨셉이란 건 어려운 세계관이 아니다. 머글은 세계관에 관심도 없고 뭔지도 모른다.

 

구구단, 로켓펀치, 체리블렛, 에버글로우, 해체하긴 했지만 프리스틴, 위키미키 정도가 파생 그룹으로 나온 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이 중에서는 위키미키 정도가 루키로 보인다.

 

위키미키는 i don't like your girlfriend 데뷔 때부터 어느 정도 색깔이 정해져서 나온 그룹이다. 약간 잇지와 색깔이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위키미키가 더 색깔이 진한 것 같다. 그룹 이름부터 그룹의 색깔이 보인다.

 

처음에는 그룹 이름이 저게 뭐냐 했던 나도 i don't like your girlfirend, picky picky 등의 노래를 듣고 바로 납득했다.

 

이렇게 그룹의 색깔이 잘 보이는 그룹명이 또 있던가.

 

펑키하고 악동 같은, 특이한 색깔이다. clc도 최근에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 중 하나인데 clc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일렉트로닉 느낌도 있고, 펑키하고 굉장히 매력적이다. 틴크러쉬라고 하던가.

 

유아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바나나 알러g) , 지나치게 흔히 사회가 말하는 '여성성'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과한 섹시도 아니고, 성상품화 요소가 큰 것 같지도 않다.

 

연예계도 이제야 눈치를 보는 여성혐오 요소가 크지 않다는 거다. 아무리 성공한 그룹이고 뜨는 그룹이어도

 

컨셉이 '주체적 섹시'를 강조하거나 '유아화' 컨셉은 비판을 받는다. 소비자는 더 이상 멍청하지 않다.

 

위키미키가 가지고 있는 '자기 색깔'이 꽤나 괜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노래 퀄이 별로인 것도 아니다.

 

이제 소비자는 좋은 퀄의 노래를 듣는다. 그룹 네임이 어느정도 알려지면 노래 퀄이 조금 떨어져도 상관없다.

 

한 이십 년 후에 재평가 받을 곡이라도 괜찮다. 하지만 그건 뜨고 나서이다. 레드벨벳처럼 말이다.

 

하지만, 위키미키는 노래 퀄도 딱히 별로는 아니다. 오히려 괜찮은 편이다.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중요한 건 타이틀을 잘 뽑는다. 머글은 웬만히 유명 그룹이 아니면 수록곡까지 듣지는 않는다.

 

남그룹이랑은 다른 척도를 둬야 한다. 걸그룹은 머글의 힘도 무시하지 못한다. 남팬은 '노동'을 하지 않으니까..

 

심지어 위키미키는 프듀 출신이 두명이나 있다. 프듀 출신도 아니고 아이오아이 출신 두 명이면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위키미키가 루키인 이유는 그래서는 아니다. 그래서라면 구구단은,, 떴어야 한다.

 

구구단은 그룹 멤버 각각 굉장히 매력적이다. '샘이나' 에서 개개인의 매력이 보였다. 노래 퀄도 좋았다.

 

하지만 구구단은 '샘이나'만큼의 매력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기 색깔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샘이나'가 구구단 데뷔 전에 몇 번 활동을 했다면.. 조금은 부상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직 신생 그룹이니 위에서 말했던 그룹들도 색깔이 생길 수 있다. 색깔이 생긴다면 가능성은 있다.

 

모 그룹처럼 인기멤 몰아주기하다가 욕먹지 않는다면.. 인기멤 몰아주기는 소속사 입장에서는 그게 맞다 싶겠지만

 

센터 주기 정도지 모 그룹처럼 앨범 커버에 그 멤만 보이게 하거나 파트 분배 망해서 

 

추임새만 넣는 멤 생기면,,, 진짜 팬덤 내분 일어나고 파탄난다.

 

노래 퀄만 좋다면.. clc도 블랙드레스부터 조금 부상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 블랙 드레스부터 NO, 미 를 보면 대충 색깔이

 

정해진 게 보인다. 그리고 그룹 멤버도 매력적이다. 장예은은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게 이상할 정도다.

 

오마이걸도 마찬가지다. 신비로운 컨셉이라고 해야 하나 몽환적인 컨셉, 팬들 억장 무너지게 하는 바나나 알러지 같은 거

 

말고, 비밀정원 같은 거 노래 퀄도 괜찮고, 멤버들 비주얼이며 실력도 괜찮고, 승희 보면 끼도 있는 거 같고 팬덤도 여덕

 

남덕 비율 괜찮은 거 같고.. 소속사 일 잘하는 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여덕 남덕 비율 중요하다. 남덕 비율이 지나치게 많은 그룹은 그나마 있던 여덕도 탈덕말리게 하고 

 

그룹 멤버는 탈퇴말리게 한다. 

 

수많은 그룹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기 색깔'은 중요하다. 위키미키는 데뷔 때부터 색깔이 정해져서 나왔다.

 

이게 위키미키의 최대 장점이다. 그리고 그 색깔도 특이하고 좋다. 노래 퀄도 괜찮고. 심지어 아이오아이 출신까지.

 

최유정 김도연만 본명이고 나머지는 가명인게 웃기긴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프듀 인지도 생각 안하고 가명,, 그것도 vini(오마이걸 아님) 같은.. 그런 거 쓰다가 비웃음 당하는 것보단 낫다.

 

요소들은 충분하다. 이제 관건은 노래다. 이제부터 나오는 노래가 같은 컨셉이라는 말 아래 비슷한 노래이면 안 된다.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했지 노래가 다 비슷비슷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타 모 그룹만 봐도 같은 사람이 작곡한 건진 모르겠지만

 

한 곡으로 뜨고 나서 그 뒤에 노래가 다 비슷비슷해서 머글들한테는 혹평을 들었다.

 

자기 색깔을 유지하면서 비슷하지 않은 노래로 심지어는 다 좋은 노래여야 하는 미션을 과연 위키미키가 통과할 수 있을까

 

통과한다면, 위키미키는 기대되는 루키가 맞다.